말레이시아 하타마스 한식당 / 신양평해장국 / 산책하기 좋은 티티왕사 호수공원

주말이라 늘어지게 늦잠자고
남이 해주는 맛있는 밥 먹으러
하타마스에 다녀왔어요

하타마스는 주차가 정말 힘들어요
주말이나 저녁에는 특히..
돌고 돌고 돌아 주차했어요

메뉴판을 보자마자
식욕이 왕성해지는 ㅋㅋ
이것 저것 다 먹고싶더라구요

애들이랑 사이좋게
각자 먹고싶은거 하나씩 주문
이번에는 양보할 수 없다!!

김치를 보자마자
어머나 세상에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해장국집은 김치가 맛있어야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곳 중에
제일 맛있는 김치맛집!!

김치를 먹으러 온건지
해장국을 먹으러 온건지
빈속에 김치 때려주고 ㅋㅋㅋ

드디어 해장국 영접♡
국물이 진짜 맛있고
양도 푸짐하더라구요

뼈해장국도 슴슴하지만
밥말아먹기 딱 좋은 국물맛
쿰쿰한 냄새가 안나고
고기도 실해서 진짜 맛있어요

소고기 타령하는 꼬마가
주문한 갈비탕인데
비싼값을 하는 맛이네요
고기도 실하고 국물도 좋고
감기는 안걸렸지만
감기가 떨어질 뜨끈한 맛이예요

국물에 밥 말아먹어야하는
해장국인데 밥양이 적더라구요
제가 대식가인지...

해장국집에 온건 맞는데
너무 해장국만 시켰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입맛도 취향도 비슷해지는
우리 넷

모두가 해장국을 시키니
본인은 다른걸 시켜보겠다며
비빔국수를 주문한 남편

비빔국수도 진짜 맛도리인데
면이 너무 적더라구요
맛있어서 많이 먹고싶은데
양이 적어서 아쉽

온 가족이 어깨춤을 추며
맛있게 먹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우리집 꼬마 귀엽다고
종이접기로 배를 접어서 주셨어요
♡

모든 메뉴들이 다 맛있었고
일단 김치가 진짜 맛도리
김치먹으러 다시 갈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든든한 한끼를 먹고
티티왕사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갔어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돌자고 해서
공원 근처 자전거 대여하는 분들이
여러 곳이 있는데 잘못 골랐어요
자전거 찐빠...

하늘도 진짜 예쁘고
공원도 너무 좋았는데
너무 더웠어요 ㅋㅋㅋㅋ
자전거도 구리고 덥고 힘들어서
모두가 초예민상태

꼴도 보기 싫은 자전거
도로 반납하고
걸어서 놀이터에서 놀기로

좀 놀아볼까했더니
우르르쾅쾅
천둥번개기 치면서 폭우가 쏟아져
비를 쫄딱 맞고 차로 뛰어왔어요
그게 왜그리도 우습던지
비 맞으면서 좋다고 재밌다고
깔깔 웃었네요

아주 좋은 코스였는데
모든게 처음이라
약간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우리집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로했어요
그리고 낮보다는 저녁쯤
해질때쯤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야경도 무지 예쁠듯

티티왕사공원에 모기가
은근 많았어요
모기약 칠갑을 하고 가시길 ㅋㅋ